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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의 샘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 음악 베스트 10 본문

영화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 음악 베스트 10

베로니카윤 2020. 7. 7. 18:00

 

"영화음악을 작곡하기 위한 접근 방식은 매우 여러 가지가 있다. 영화감독과 얘기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다음엔 역시 대본을 읽어봐야 한다. 그러고는 촬영본을 보면서 감독과 상의하고, 촬영한 필름을 혼자 돌려보며, 최종적으로 편집된 필름을 다시 체크하는 등 여러 가지 작업이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접근 방법이 있고, 한 가지로 정해진 공식은 없다. 이미 굳어져서 완성된 어떤 작업 패턴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 2007년 첫 내한 공연 당시 엔니오 모리꼬네, 'SBS'와의 인터뷰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 음악 베스트 10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향년 93세로 이 세상을 떠나셨어요.
엔니오 모리꼬네가 이탈리아 현지 시간으로 5일,  로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두셨다고 해요.

병원에 입원한 이유는 최근 낙상 사고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리꼬네는 1928년 로마에서 태어났어요.

1961년 <파시스트>를 시작으로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다수의 영화음악을 작곡했어요.

모리꼬네가 지휘자로 활동하다가 돈을 벌기 위해 대중음악을 시작한 건 1961년부터에요.

그는 1964년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영화 ‘황야의 무법자’ 음악을 담당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거장 감독들과 작업하며 <미션>, <언터처블>, <시네마 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비리아>,<베스트 오퍼>, <헤이트 풀 8> 등 500편이 넘는 음악을 만들었어요.

2007년에는 아카데미 평생 공로상을,  2008년엔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습니다.

2016년 ‘헤이트 풀 8’으로 제88회 아카데미 음악상, ‘미션’으로 골든 글로브상, ‘언터처블’로 그래미상 등 최고 권위의 시상식을 휩쓸었어요.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모하면서 그가 만든 영화 음악 베스트 10을 들어봐야겠어요.

 

 

  1. 석양에 돌아오다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년)

 

석양에 돌아오다

 

2. <천국의 나날들> (Days Of Heaven, 1978년)

 

 

 

천국의 나날들

 

3.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년)

 

 

 

4. <미션> (The Mission, 1986년)

 

 

 

5. <언터처블> (The Untouchables, 1987년)

 

 

 

6.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1988년)

 

 

 

7. <벅시> (Bugsy, 1991년)

 

 

 

 

8. <피아니스트의 전설> (The Legend of 1900, 1998년)

 

 

 

 

9. <말레나> (Malèna, 2000년)

 

 

 

 

10. <헤이트 풀 8> (The Hateful Eight, 2015년)

 

 

 

 

 

엔니오 모리코네가 그동안 만든 음악만 해도 500편이 넘는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다작이라고 해도 음악적 퀄리티가 떨어지는 작품이 거의 없다는 점이죠.

영화의 스펙트럼도 다양해서, 바로크나 현대음악에 이르는 클래식 계열 음악부터

록, 재즈, 블루스의 대중음악, 나아가 인간의 목소리와 동물의 울음소리까지 영화음악으로 만들었어요.

 

엔니오 모리코네는 산타 시칠리아 음악원에서 트럼펫과 작곡, 지휘를 배우면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어요.

이후 여러 작업을 했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영화음악가의 궤도에 들어서게 된 것은 세르지오 레오네의 작품을 통해서다. 한국어로 번역된 표현으로는 ‘무법자’ 시리즈, 영어식으로 하면 ‘Dollars’ 연작을 통해 그는 레오네 감독의 단짝 작곡가가 되었어요.

‘방랑의 휘파람’, 빠라빠라 빠~ 하고 시작하는 <석양의 무법자> 주제곡은 새로운 서부극의 테마송으로 등극했어요.

 

어떤 경우엔 음악을 영화 촬영보다도 미리 작업해, 그 음악을 현장에서 촬영을 위해 쓰기도 했다고 해요.

모리코네는 악기 선택과 연주도 특이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소리들을 채집하여 당시로서는 기이한 사운드트랙을 탄생시켰어요.

휘파람 소리나 원초적인 남성 보컬, 고음역의 여성 코러스 등 인간의 (목) 소리를 악기의 음향효과처럼 구사한다든가 채찍 소리, 종소리나 동물 소리까지 등장시키는 등 일상의 실제 소리를 음악 사운드로 변환해 실험의 단계를 높였어요.

 

세르지오 레오네 외에도 오랫동안 짝을 이룬 이탈리아 감독 친구로는 <시네마 천국>(1988), <피아니스트의 전설>(1998), <말레나>(2000) 등에서 호흡을 맞춘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있어요.

 

 

엔니오 모리코네는 오랜 세월 많은 음악을 작업해온 작곡가예요.

미국이나 자국의 영화음악 이외에 여러 유럽 지역의 영화와 TV 음악 등을 작곡했어요.

 

 그의 신념은 작곡과 편곡은 물론 지휘까지 영화음악가가 모두 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때문에 모리코네는 다른 영화음악 작곡가들과 달리 지휘에도 몰두하여 콘서트 음반들을 틈틈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할리우드와 오랜 작업을 했지만 평생을 이탈리아에서 살았어요.

1956년 결혼한 마리아 트라비아와 사이에 삼 형제와 딸이 있어요.

차남 안드레아 모리코네도 영화음악 작곡가가 됐고,

그가 아버지의 영화음악이 삽입됐던 영화 ‘미션’을 동명의 뮤지컬로 제작해 한국에서도 공연한 바 있어요.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그는 평범한 영화를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좋은 영화를 예술로, 위대한 영화를 전설로 만들었다”(에드가 라이트 감독) 등의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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